[시편 141]
다윗의 시
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소서
2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3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4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5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 그들의 재난 중에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
6 그들의 재판관들이 바위 곁에 내려 던져졌도다 내 말이 달므로 무리가 들으리로다
7 사람이 밭 갈아 흙을 부스러뜨림 같이 우리의 해골이 스올 입구에 흩어졌도다
8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9 나를 지키사 그들이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악을 행하는 자들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10 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만은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
시편에는 많은 다윗의 시가 있는데 하나님에게 드리는 간절한 기도였다. 그중에서 오늘의 시편은 평소 큰 감동의 말씀으로 느끼지 못하다가 날기새의 김동호 목사님 말씀을 듣고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1절은 속히, 부르짖을때에 등의 표현으로 상황의 절박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다윗은 이 절박한 가운데서도 5가지의 놀라운 기도를 하는데
1.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라며 기도가 그냥 탄식이나 간구에서 그치지 않고 예배가 되기를 기도가 제사처럼 분향함처럼 거룩에 이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절박함 속에서 흔히 하는 그릇된 기도를 경계한 것이다. 다음절에서 그것이 더욱 구체적으로 그러 난다.
2.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입술로서 죄짓지 않으려는 그 마음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입으로 고백하지 않아도 그 마음을 다 아신다. 하지만 기도할 때 하나님이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 나를 늘 안위하신다는 믿음을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지키고자 했던 다윗의 마음을 기뻐하지 않으셨을까?
3.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상황이 절박해지면 악의 유혹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냥 나도 악인들과 같은 방법으로 살며 남의 것으로 배부르며 그 진수성찬을 먹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이럴 때 다윗은 자신의 의지로만 그것을 이기려 하지 않고 하나님께 간구하며 그 마음을 지키려 했다.
4.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 그들의 재난 중에도 내가 항상 기도하리로다 의인이 나를 친다는 말은 언뜻 이해가 안 간다. 그러나 나단 선지자가 다윗에게 우레아의 일을 상기시켰을 때, 이것이 바로 의인이 나를 친 상황이다. 그때 다윗은 그것을 은혜로 여기며 재난 중에도 항상 기도 할 수 있기를 간구한다. 평소 이런 기도를 하지 않았다면 다윗은 나단의 말을 그냥 무시하거나 죽여서 자신의 죄를 은폐했으리라. 또 그렇게 한들 그 시대에 누가 뭐라 하겠는가.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범죄 하였다는 말로 자신이 의 죄를 회개한다. 그리하여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말씀을 듣지 않던가?
5.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 두지 마옵소서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윗은 사람에 의지하지 않고 악의 유혹에 손잡지 않고 의인들의 채찍질을 견디며 오직 하나님의 도움만을 간구한다. 그리고 그것을 가장 안전한 것으로 믿는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되면 때로 탄식하고 낙담하다가 기도가 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지고 입술로 범죄하고 원망하다가 악의 유혹에 굴복하고 하나님의 책망이 들리지 않게 되고 그리하여서 재물에 사람에 의지하여 잠시 그 상황을 피한 것이 여겨질지라도 결국엔 그것이 더 큰 화가 되어 돌아온다.
주님, 제 마음이 악으로 기울지 않도록 의인의 입술을 통하여 붙잡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만이 길이며 소망이며 구원이심을 잊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길이 아닌 것은 미워하여 행하지 않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그리고 끝까지 기도로 승리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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