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시편 127장)

rusybrown 2020. 6. 24. 10:48

솔로몬의 시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3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4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5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 그들이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

 

솔로몬의 시편이라 그런가...헛되도다 라는 말이 나온다. 솔로몬의 전도서에서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시작하며 이어 '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라고 한다. 그러나 본 시편에서는 그것을 더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 '하나님이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하나님이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한들 소용없다고 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신다고 하신다. 그들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 함으로 마음에 평안을 얻고 현실이 어렵더라도 소망을 품으며 내일에 대한 기대로 부풀어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 믿지 않는 자는 교회에서 듣기 좋게 말한 것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기도하면 다 되느냐고 말할 것이다. 심지어 믿음이 좋은 사람도 기도만 한다고 다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내가 사업을 할 때 아는 동생이 나에게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다. 난 주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이고 그는 모태신앙으로 그 어머니가 믿음이 굉장히 좋은 분이라는 것을 나도 아는 관계에 있는 동생이었다. 그도 나도 사업을 처음 시작하던 때라 서로 의지 하면서 사업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내가 먼저 말했다. "주일은 잘 지키고 있니?" 그러자 그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대한 얘기를 하며 잘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불쑥 그가 말했다 "형, 기도만 한다고 다되는 것이 아니란 건 알지?" "응, 알아. 나도 열심히 해야지" 그때는 그 말이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 말이 기도만 하면 다 된다는 말 보다 틀린 말이라 생각된다. 난 믿음 생활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이제 내게 기도하면 다 되냐는 질문이 주어진다면 "그렇다 기도하면 다 된다"라고 답할 것이다. 그런 억지가 어디 있는가라고 말들 하겠지만 난 '그렇다' 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늘에서 갑자기 돈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다. 기도하면 기적처럼 모든 병이 다 낫는다는 말도 아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이 기도하면 이루어진다. 그는 지금 모든 일이 잘돼서 사업이 많이 커졌고 난 얼마 지나지 않아 어려워져 지금은 다른 일을 하려고 알아보고 있다. 난 그의 말을 오해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일이 잘 풀리지 않자 기도를 게을리하게 되었다. 즉 기도와 일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당연히 기도라는 것이다. 오늘 말씀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파수꾼이 깨어서 아무리 위험을 살필지라도 하나님이 성을 지켜주지 않으면 헛되다는 것이다. 파수꾼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다. 기도가 예배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먼저라는 얘기다. 

 

주님, 세상이 유혹 할때마다 세상이 막힐 때마다 세상이 편안할 때마다 저의 기도가 게을리되지 않도록 붙잡아 주시길 소망합니다. 제 마음이 요동치 않도록 돌보아 주소서. 분을 품게 마시고 주님을 잠잠히 바라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